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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임신기록

임신 19~20주차 빈혈? 저혈당? 저혈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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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19~20주차 빈혈? 저혈당? 저혈압?

 

 

임신 5개월 차에 접어들면서부터 매일 저녁 신랑과 손잡고 산책도 하면서 활동하기 시작하니까 신이 났다. 그런데 날도 따뜻하게 좋아졌는데 코로나 때문에 어디 가지도 못하고 꼼짝을 못 하니까 너무 답답했다. 여행을 가려면 지금 시기에 가야 하는데.. 망할 코로나!! 에잇!! 🤬

 

답답해하는 날 위해 신랑은 주말에 데리러 갈 테니 처가댁에 가서 장모님 음식도 많이 먹고 며칠 쉬고 있으라고 했다. 친정 부모님은 몇 년 전부터 전원생활을 시작하셨다. 그래서 외동인 나와 외로우실 부모님을 배려해서 늘 한 달에 한 번씩 짧게는 3일 길게는 일주일까지 친정에 보내준다. 사실 길게 있고 싶어도 혼자 있을 신랑 생각에 오히려 마음이 불편할 때가 많다. 

 

늘 고마운 신랑의 배려와 부모님의 보살핌(?)으로 편하게 지내다 주말에 신랑이 왔다. 그리고 점심을 먹으러 식구들끼리 칼국수를 먹으러 맛집을 찾아갔다. 늘 줄이 길게 서 있다는 말에 일찌감치 서둘러서 갔는데도 12시가 안 된 시간에 벌써부터 줄이 길게 서 있었다. 줄을 서서 기다리면서 각자 뭘 먹을지 정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지럽기 시작했다.

 

유산균과 갑상선 약을 각각 1시간 단위로 텀을 두고 공복에 먹어야 하기 때문에 난 12시가 다 된 시간까지 공복상태였고, 날씨도 갑자기 여름처럼 더워져서 그랬는지.. 무슨 이유인지 알 수 없지만.. 서 있을 힘 조차 없어서 갑자기 쓰러지듯 바닥에 주저앉아버렸다. 갑자기 몸에 기운이 빠지고 어지럽고 숨 쉬기가 힘들었다. 마스크를 벗어던지고 싶지만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도 벗을 수 없는 상황이 그 와중에도 너무나 짜증이 치솟았다.

 

전에도 가끔 이런 증상이 있어서 신랑에게 말을 해 놓았기 때문에 신랑은 놀라지 않고 옆에서 잘 부축해 주었는데, 나의 상태를 처음 본 엄마는 너무 놀라셨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공복에 움직여서 그런것 같다고 말씀드리니, 급히 옆에 있는 마트에 가서 바나나나 빵이라도 사 오겠다고 하신다. ㅋㅋ 좀 쉬면 괜찮아질 거라고 엄마를 진정시키고 있는데 때마침 대기의자가 하나 비어서 급히 의자에 앉아 안정을 취하다 칼국수까지 야무지게 먹고 돌아왔다.ㅋㅋ 포기할 수 없는 칼국수였다. ㅋㅋㅋ

 

그리고 신랑과 함께 집으로 돌아왔는데, 며칠 후에 대학 친구들이 집으로 놀러왔다. 몇 개월 만에 만났는지 서로 반갑고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끊임없는 수다를 늘어놓았다. ㅋㅋ 한 친구 녀석은 선물이라며 오설록 티세트를 가지고 왔다. 뭔 선물이여 ㅋㅋㅋㅋ 그래도 역시 선물은 기분 좋게 하는 힘이 있네~ 고마워~ 😘

오설록티세트
오설록 티세트 선물

 

그리고 요즘 있었던 나의 증상들을 이야기를 하니, 한 친구가 "그거 저혈당 증세야~" 라고 말을 한다. 그 말을 들은 또 다른 친구는 가방에 초콜릿과 사탕들을 넣어 다니라고 한다. 저혈당?? 근데 왜 구토할 것 같고 숨이 안 쉬어지지??? 좀 이해가 안 갔지만 너무나 확신에 찬 친구의 말에 그런가?? 싶었다. 하긴 나도 혹시 몰라서 오전에 볼일이 있어 밖에 나갈 때는 항상 가방에 간식거리들을 들고 다니긴 했다. 진짜 저혈당인가? 다음에 병원 가면 물어봐야겠다...

 

 

19~20주차 증상
허리통증, 바닥 생활이 힘들어 짐, 몸이 무거워짐, 변비, 빈혈? 저혈당? 저혈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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