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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임신기록

임신 22~23주차 산책중지, 잦은 배뭉침과 저혈압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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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22~23주차 산책중지, 잦은 배뭉침과 저혈압 증상

 

 

뭐 때문인지 한동안 계속 몸에 기운도 없고 무기력함이 계속 이어진다. 게다가 입맛을 다시 잃은건지, 아님 컨디션이 안좋아서 그런건지.. 입맛도 없고, 먹고 싶은 것도 없고.. 밥 차려 먹기도 귀찮고, 막상 만들어 먹어도 맛도 없고.. 뭔 맛인지도 모르겠고.. 에휴.. 😪

열심히 해 먹은 것들

 

산책은 그만둔지 3주 정도 됐다. 저혈압인지.. 빈혈인지.. 아님 두가지가 번갈아가면서 오는건지.. 한꺼번에 오는건지.. 증상이 나타나는 빈도수가 잦아졌다. 뭔가가 먹고 싶어도 재료를 사러 집 앞에 있는 마트도 못 가는 바보 신세가 됐다. 겁이 나서 도저히 혼자 못 나가겠다. 😥

 

이제는 집 안에서도 밥을 먹다가도 저혈압 증상이 불쑥불쑥 찾아온다. 그래서 혹시나 119라도 불러야 하는 상황이 올까봐.. 집 안에서도 핸드폰을 꼭 챙겨서 들고 다니기 시작했다. 😥 곁에 아는 사람도 없고 시댁도 멀고 친정도 멀고.. 그렇다고 뾰족한 대안도 없어서 이런 상황이 짜증나고 너무 답답하다.

어느 날인가.. 신랑 퇴근시간에 맞춰서 오리고기를 사러 마트로 향했다. 그런데 집을 나선지 얼마 되지 않아서 숨 쉬기가 힘들어지고 배뭉침 증상까지 겹치더니 결국 얼마 못가서 쉬었다 가기를 반복했다. 겨우겨우 오리고기를 사서 집으로 돌아오긴 했는데, 집에 오니 긴장이 풀렸는지 증상이 더 심해졌다. 천장이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다. 오 마이 갓.... 내 핸드폰.... 핸드폰을 손에 꼭 쥐었다.... 다행히 한참 쉬고 나니 괜찮아졌고, 퇴근하고 온 신랑에게 오늘 저녁은 시켜 먹자고 했다. 신랑 먹이겠다고 힘들게 사온 오리고기는 결국 주말에 신랑이 직접 만들어서 되려 나에게 밥상을 차려줬다. ㅋㅋㅋ

신랑이 차려준 밥상

 

배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배뭉침 증상까지 생겼다. 멀쩡하다가도 갑자기 딱딱하게 뭉쳐서 아프기까지한다. 난 이런 배뭉침 증상이 안 좋은건지도 모르고 자연스러운 현상인 줄 알았다. 오랫동안 앉아 있으면 특히 증상이 심해지는 것 같다.

게다가 화창해야 할 봄 날씨에 갑자기 날은 덥고.. 비는 또 왜 이렇게 자주 오는지.. 치렁치렁한 긴 곱슬머리는 유난히 더  곱슬거리고 감당이 안된다.. 배가 더 나오기 전에 미리 하는게 나을 것 같아서 끝없는 고민끝에 머리도 단발로 자르고 파마를 하기로 결심했다.

바로 파마하러 미용실을 찾았다. 그런데 머리를 다 잘랐는데.. 갑자기.. 살랑살랑 어지러운 거 같더니.. 눈 앞이 점점 어두컴컴해지고.. 또다시 숨이 가빠온다.. 귀도 멍멍해서 잘 안 들린다.. 설마.. 설마.. 이렇게 갑자기? 지금 안 되는데... 😵🥴


갑자기 또 빈혈인지.. 저혈압인지.. 증상이 다시 시작됐다.. 오마이갓.. 지금은 안 되는데... 😰 단골이라 다행이지.. 급히 미용실 원장님께 상태를 얘기하고 좀 쉬었다 하자고 말씀드렸다. 😭 원장님이 괜찮냐고 물으시면서 계속 나의 상태를 체크해 주셨다. 근데 난 대답할 기운도 없다. 다행히 한 2분 후부터 금방 괜찮아지기 시작했다. 휴우.. 원장님이 엄청 놀라셨다. ㅋㅋ 아 진짜 동네 창피하다 😭

 

다행히 그 뒤로 멀쩡해져서 무사히 파마까지 마치고 집에 돌아왔다. 근데 긴장이 풀려서 그랬는지 너무 피곤하다. 무기력함이 이틀까지 지속됐고 겨우 좀 회복했다. 냉장고 정리 좀 하자~ 반찬도 좀 하고~ 🍳🥢🥄

 

 

22~23주차 증상
무기력함, 배뭉침, 저혈압, 몸 무거움, 바닥 생활 힘듦, 빈혈, 변비, 귀막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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