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21주차 정밀초음파 그리고 저혈압증상
코로나 때문에 병원에서 남편은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그런데 정밀초음파와 입체초음파는 유일하게 아빠의 출입이 허락되는 날이다. 오랜만에 초음파 보러 가는 신랑은 말은 안 하지만 살짝 신나 보이기까지 한다. 내 기분 탓인가 ㅋㅋ 나의 바람인가 ㅋㅋ 어쨌든 오랜만에 나란히 손 붙잡고 정밀초음파를 보러 병원에 방문했다.
- 정밀 초음파란?
태아 정밀초음파는 태아가 임신 주수에 맞게 제대로 성장하고 있는지와 각 장기의 형태와 기능이 온전한지를 보기 위해 임신 6개월 경에 시행합니다. 뇌, 심장, 복부둘레, 대퇴부 등 여러 장기의 크기, 부피와 길이를 재고 혈류를 살피는 등 정밀함이 요구되는 초음파 검사입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이번 진료부터는 바뀐 담당쌤에게 진료를 받기로 했다. 원래 봐주시던 담당쌤이 건강상의 이유로 갑자기 그만두셨다고 한다. 원래 봐주시던 담당쌤은 기껏해야 2번? 3번 봤나? 이제 좀 적응하나 했는데.. 갑자기 담당쌤이 바뀌어서 당황스러웠지만, 바뀐 담당쌤이 조곤조곤 설명을 너무 잘 해주셨다.
아무 이상 없이 무럭무럭 잘 크고 있는 까꿍이가 대견하다. 아빠 닮아서 그런가 코도 오똑하고 팔다리도 길쭉길쭉하다. 이마와 얼굴형은 날 닮은 듯? 😊 잘하고 있어~! 아주 좋아~! 😍
그리고 담당 선생님께 요즘 들어서 자주 있었던 증상들을 얘기했다. 갑자기 기운이 빠져서 서 있지도 못하겠고 숨이 안 쉬어지고 어지럽고 구토할 것 같은 증상들이 가끔씩 나타난다고 말씀드렸더니 임산부들에게 빈혈과 함께 저혈압 증상이 흔하게 나타난다고 한다. 저혈압??? 😱 설마 설마 했는데.. 저혈압 얘기에 너무 놀랐다...
그런 저혈압 증상이 있을 때는 바로 자리에 주저앉으라고 하셨다. 특히나 밖에 있을 때 길을 가다가 갑자기 뒤로 넘어가거나 하면 산모도 아이도 다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고 한다. 그리고 너무 오래 앉아 있지도 말고 무리하지도 말고 갑자기 자세를 확 바꾸지 말고 천천히 움직이라고 하신다. 쉬운게 하나도 없다... 😥
그리고 또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전치태반 얘기를 꺼내셨다. 태반이 너무 아래쪽에 붙어 있다며, 만약에 전치태반인 경우에는 자연분만은 못하고 제왕절개만 가능하고, 평소에 출혈이 있을 수 있으니 출혈이 발생했을 때는 곧바로 병원에 오라고 하셨다. 또, 전치태반의 경우 제왕절개를 하더라도 출혈이 많이 일어날 수 있다고도 하셨다. 나중에 30주가 되면 다시 한번 보자고 하셨다. 아이가 크면서 자궁도 커지게 되고 그러면서 태반이 올라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 태반이란
태아와 모체 사이에서 태아의 생존과 성장에 필요한 물질교환을 매개하는 구조물이다. 태아에게 필요한 가스교환, 영양소 교환, 호르몬분비 등의 기능을 한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 태반의 위치와 전치태반
모체의 자궁 내벽에 붙어 태아와 탯줄로 연결되어 있으며 태반의 자궁 내 위치는 앞, 뒤, 기저부 등 어느 곳에도 위치할 수 있으며 이때 자궁 입구를 완전히 막거나 근처에 있는 경우 전치태반이라고 한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그리고 담당쌤은 몸무게가 적어도 한달에 1kg는 쪄야 한단다. 2kg 이상은 안 된단다. 한달 전과 이번달 몸무게가 0.9kg 차이가 나서 몸무게 말씀을 꺼내신건지.. 그냥 통상적으로 안내하듯 설명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괜히 몸무게가 신경쓰이기 시작했다. 임신하면 맘 놓고 편히 먹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아.. 임신과 출산은... 진짜 어려운게 너무 많다........ 😥
21주차 증상
허리통증, 골반통증, 태동 활발, 배 커짐, 저혈압, 빈혈
21주차 비용
2021.06.12
갑상선내과 진료비 ₩10,200
산부인과 진료 및 정밀초음파 ₩4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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