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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임신기록

임신 6주차 심장소리 먹덧 피비침 유산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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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6주차 아기 심장소리 듣다

 

 

지난주에 아기집과 난황까지 확인하고

임테기 노예 생활을 청산했다.

 

그리고 일주일동안 출혈을 멈추게 할

프로게스테론 배주사를 열심히 놓았지만

분비물은 여전히 하루도 빠짐없이 비쳤다.

 

이 갈색 분비물이라는 것은

결코 좋은 징조가 아니라고 한다.

우리가 평소에 피가 났을 때

육안으로 바로 확인하는 색은 붉은색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붉은색은

점점 탁해지면서 갈색을 띠는 것이다.

따라서 갈색 분비물이 보인다는 것은

자궁 내에 어딘가에서 

출혈이 일어나고 있다는 신호란다.

양이 많지 않다고 괜찮다고 생각하거나

착상혈이겠거니 하고 지나치면

절대 안 된다고 한다.

 

병원에서는 무리하지 말고

무조건 안정을 취하라고 권고했다.

 

그래서 먹을 때 씻을 때 화장실 갈 때 말고는

하루 종일 누워서 생활했다.

종일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만 있으려니

허리도 아프고 여간 힘든 게 아니었다. 😢

 

그리고 나는 분비물의 양과 횟수, 색깔을

매일매일 기록하기 시작했다.

하루에도 3번 이상 분비물이 비치니

일일이 기억하기에 힘이 들었고,

나중을 위해서라도 체크를 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비물
분비물 체크하기

 

 

그리고 신랑은 이 시기에 

평소보다 더 자주 전화해서

분비물과 나의 컨디션을 같이 체크해 주고

먹고 싶은 건 없는지 물어보고

내가 먹을 음식과 간식거리들을 

잊지 않고 꼬박꼬박 사다 주었다.

(이거 쓰다가 감동의 눙물이 😭)

 

그리고 퇴근하고 오면

집안일도 혼자서 모두 도맡아 했다.

내가 먹은 것들을 치우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쓰레기도 버리고..

그제야 신랑은 밤 9시~10시에

저녁을 먹곤 했다.

얼마나 피곤하고 배가 고플까.. 😭

신랑~ 너무 미안하고 너무 고마워~ 💖

신랑은 내가 이런 말을 하면.. 늘..

부부 사이에 그런 말 하는 거 아니라며

나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

 

이런 우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분비물은 멈추지도, 줄지도 않은 상태에서

일주일 만에 병원에 방문했다.

초음파를 통해 확인한 결과

다행히 자궁 내에 피고임 같은 건

전혀 없다고 했다.

 

그리고 이어서 

아가의 첫 심장소리를 들었다.

(눙물날 뻔.. 😢)

아직 사람의 형태를 갖추지도 않았는데

저 동그랗고 자그마한 것이

생명이라는 이름으로 반짝반짝거리면서

힘차게 심장박동을 하고 있었다.

아... 정말 생명은 위대한 것 같다...

정말 놀랍고 신기하다..

 

그리고 이번에도 어김없이

엉덩이 주사 2대와 배주사 1주일치를

추가로 처방받아 돌아왔다.

초음파
6주차 초음파
입체초음파
6주차 입체초음파

 

 

이 시기에 나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허리를 펴고 걸을 수 없을 정도로

아랫배가 당기는 증상이 심했다.

자궁이 커지느라 그런 건가..? 

 

그리고 초반에 잠깐 느글느글거리면서

입덧을 하는 것 같더니

별로 대수롭지 않게 지나가서

입덧 때문에 고생은 하지 않았다.

오히려 신랑이 놀라워할 정도로

엄청난 먹방을 선보였던

먹덧 주간이었다.

덕분에 몸무게가 수직 상승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원래 잠을 잘 못자는 스타일인데

임신 덕분인지.. 아침에도 늦잠 자고

낮에는 낮잠 자고, 밤에도 밤샌 사람처럼

자고 또 자고 계속 잤다. ㅋㅋㅋㅋ

 

6주차 증상
먹덧, 피곤함, 무기력함, 졸림증상, 분비물 지속, 아랫배 당김, 변비

 

6주차 비용

2021.02.26
초음파/프로게스테론 1주일 처방/ 스테로이드 & 유산방지 주사 \17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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