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주차 출산가방완료 태동검사 산책하기
드디어 출산가방을 다 쌌다. 원래는 36주까지 딱 끝마치고 맘 편히 있으려고 했는데 역시 계획은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것ㅋㅋ 가방을 하나로 했다가 두 개로 했다가.. 왔다리 갔다리.. 불안하고 초조한 내 마음처럼 짐을 넣었다 뺏다를 반복하다 캐리어 뚜껑을 닫는 내 모습을 보곤 신랑 왈.. 🙍♂️ "드디어 닫는 거야? ㅋㅋㅋ" 어찌됐든 마무리를 하긴 했다. 휴우...
(저의 출산가방리스트를 참고하실 분은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2021.10.10 - [육아/임신기록] - 10월 출생아 출산가방 리스트 공유 (평촌봄빛병원)
오늘은 출산예정일을 얼마 앞두고 마지막 검사인 태동검사를 하는 날이다. 배를 까고 누워서 아기 심장이 있는 곳과 평소에 잘 움직이는 곳에 초음파 젤을 바르고 기계를 배에 붙이니 아기 심장박동 소리와 자궁 내에서 움직이는 소리까지 들렸다. 그리고 간호사쌤이 버튼을 손에 쥐어주시며 아기가 움직일 때마다 버튼을 누르라고 하셨다. 그렇게 약 20~30분 정도 측정했는데..
이노무시키.. 평소에는 그렇게 꾸물거리고 발로 갈비뼈를 뻥뻥 차며 가만히 있지를 않아서 잠도 제대로 못 자게 했던 녀석이 태동검사 시작과 동시에 세상 얌전할 수가 없다. 분명 태동검사실에 들어오기 전까지만 해도 배를 이쪽저쪽 있는 힘껏 밀고 차며 놀더니.. 한순간에 신사인 척ㅋㅋ 왜 이렇게 얌전한건데? ㅋㅋ
옆에 누워 있던 산모는 아기가 잘 움직이는지 연신 버튼 누르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결국 간호사쌤도 아기가 자는 것 같다며 그만 해도 될 거 같다고 해서 검사를 마치고 나왔다. 뭔가.. 알 수 없는 부러움과 민망함이 밀려왔... ㅋㅋ 허무 ㅋㅋ
그리고 이어서 담당쌤에게 초음파진료를 보는데 눈을 말똥말똥뜨고 요리조리 연신 눈동자를 굴리며 놀고 있다. 아놔 이자슥...🤦♀️
담당쌤은 이제부턴 만삭이라 많이 걷는 게 아기가 밑으로 잘 내려오도록 출산에 도움이 된다며 무조건 많이 걸으라고 하셨다. 그래서 진료 끝나고 병원 근처 아울렛과 백화점을 쏘다니며 한 시간을 넘게 구경하다 서점에 들러서 읽고 싶었던 책 한 권을 업어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매일 혼자서라도 한 시간씩 열심히 걷고 있다. 첨엔 힘들어서 같은 거리도 한 시간이 넘게 걸리더니 계속 걷다보니 익숙해졌는지 이젠 한 시간도 안 걸린다. 조금씩 컨디션을 봐가면서 거리도 늘려서 걸어볼 생각이다. 순산을 위하여 ㅋㅋ
37주차 증상
다리 부음, 혈액순환 안됨, 손목 통증, 손가락마디 통증, 잇몸에서 피남, 허리통증, 태동 세짐, 소변횟수증가, 수면장애, 가진통, 회음부통증, 배뭉침, 갈비뼈 통증, 분비물 증가
37주차 비용 정리
2021.10.04
초음파 및 태동검사 ₩3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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